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저녁 급식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저녁 급식 새송이볶음 반찬에서 갈색 벌레 1마리가 발견됐다.
이 고등학교는 최근 급식소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 17일부터 위탁업체로부터 도시락을 받아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벌레는 한 학생이 처음 발견했고 학교 측은 즉각 배식을 중단하고 다음날까지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하지만 이후 나흘만에 벌레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번엔 점심 급식 반찬으로 나온 고추 잡채 꽃빵에서 벌레가 나왔다.
학교 측은 해당 업체에 곧바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명의로 사과문을 보내기도 했다. 학교장은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리고 대응 마련을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사고 이후에도 위생상 허술한 대처를 보였다”며 “현재 다른 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해당 학교에 도시락을 납품한 위탁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이른 시일 안에 위생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