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전환을 돕는 시스템 기업들

스마트공장, 스마트팜은 물론 수출입 중소기업들을 위한 물류관리 솔루션도 선보여, DX시장 겨냥 마케팅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갖추려는 소상공인 및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29일(목)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23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 참가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 기업들의 기술들을 들여다 보았다.

 

㈜마스팜(대표. 이현)은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의 수경재배 시설원예 그린하우스를 대상으로 ‘자동재배용 클라우드 AI-SaaS 기반 플랫폼 기반의 수경재배 그린하우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허화된 환경제어 기준모델과 재배규격의 생산량 예측모델, 병충해 진단 모델 등을 포함하는 올 인원(All in One) 원스톱 작물 재배 구독형 솔루션을 지향한다. 급격한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팜 시장에서 Farming Raw 데이터, AI딥러닝, AIoT기술을 융·복합시키는 솔루션 기반 3세대 스마트팜 솔루션 연구개발에 기업의 자원을 집중한다. 

 

해당 모델들을 적용한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기존 1, 2세대 스마트팜 기술 대비 생산량을 2~4배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AI-SaaS 플랫폼’을 통해 토마토, 파프리카 등 재배농장에서는 작기 별 자동재배 생산량 예측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아울러 작물 재배를 규격화하고, 병충해 진단 서비스 및 실시간 유통 판매 가격 제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데이터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자동제어 프로그래밍까지 모델링하고, 인공지능이 데이터 모델링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경과 작물의 상태에 따라 더 유연하고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토마토-파프리카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하여 전남-광양 토마토 농장에서 실증이 진행 중이다.

수출입 물류 최적화 시스템, G헬프 이미지 (씨에어허브 제공)

씨에어허브(대표 장현진)는 수출입 중소기업을 위한 자체 물류 포워딩 최적화 시스템인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G-솔루션’으로 명명된 해당 시스템은 해외 수출바이어 발굴, 해외상품 소싱부터 국제물류비 산출, 선적, 통관, 배송까지 이어지는 무역 프로세스 수행과정에서 각 기업에 맞는 물류관리 및 분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중소 수출입 기업들이 수출입을 진행하기 위해서 바이어 발굴과 해외 상품 소싱은 물론 수출자, 수입자, 화물 영문명, 화물 수량, 물품 가격 등의 수출입 관련 데이터를 여러 차례 입력하여 운송사, 포워딩사, 관세사, 세관 등에 반복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는다. 

 

이러한 비효율적 반복업무가 중소 수출입 업체들에게 현실적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회사는 해당 SaaS 기반 솔루션을 만들었다. 이 솔루션의 경쟁력은 다양한 물류포워딩 서비스를 디지털 전환하여 수출입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 

 

회사가 보유한 실무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무역서류인 포장명세서, 상업송장을 자동생성하고, OCR로 화물영문명을 판독하여 국제품목코드(HS CODE)를 자동판별할 수 있어 수출입 기업의 무역프로세스를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신규로 출시하는 물류관리솔루션에서는 수출입 담당자와 관리자 모두가 진행 중인 국제 물류 상황을 확인하고 언제 어디서나 무역서류를 보관하여 분석할 수 있으며, 내부의 물류 실무비서처럼 생성형 챗GPT를 통해 무역전문 CS응답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엠아이티 산업용XR 시스템 이해도

㈜엠아이티(대표. 민병수)는 고위험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스마트 지능화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최근 확장현실(XR) 및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MIT XR Solution”은 현장-원격지간 다양한 제어 기능이 강점이다. 우선 이 시스템은 현장의 위험 설비나 시설물에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나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들을 모으고 이를 서버로 이관한 다음, 이관된 데이터들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험한 현장 위험 설비나 시설에 근로자가 접근하지 않아도 설비에 있는 데이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상 펜스를 설정해 위험 구역에 작업자가 접근 시, 작업자에게 해당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고, 작업 전 공정에 필요한 안전 보호구의 안내 및 착용 유도를 함으로써, 사고 발생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한편, 실제 현장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같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근로자들이 많다. 이처럼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업무 지시와 이행에 어려움이 자연스레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노후화된 현장일 경우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부재한 경우도 많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은 AR 기반의 3D 작업 매뉴얼 방식을 현장 근로자에게 제시, 어떤 부품을 교체·점검해야 하는지 등의 사항들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현장에 있는 작업자들은 업무 숙련도와 관계없이 설비에 대한 점검상황이나 설비 고장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 XR시스템은 현장 정보를 원격지의 전문가와 공유하며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현장의 설비 장애 발생 상황 등 원격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스마트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장애 상황 대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