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현지시간)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경제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다. 호주는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관련 핵심광물 보유국이자 한국에 대한 광물자원 1위 수출국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방문 첫날 시드니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호경제협력위원회(AKBC) 빌 패터슨 국방분과위원장, 제임스 최 금융분과위원, 데이브 녹스 금융분과위원 등 3명을 만나 핵심광물 자원부터 신재생 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1978년 설립된 한·호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유일한 민간 경제협의체다. 핵심광물, 국방·우주, 교육, 에너지, 금융 서비스, 식품·농업, 건강·생명공학 혁신 등 7개 분과로 구성돼 양국 간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 탈 탄소 분야, 핵심 광물자원에 대한 협력관계를 호주와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호주 방문 첫 일정으로 무어파크 내 한국전쟁참전비를 찾아 헌화했다. 헌화에는 다렌 미첼, 고남희 뉴사우스웨일스주 한국전 참전비 관리위원회 공동회장 등이 함께했다.
그는 “1400만 도민을 대표해 그때 희생했고 참전했던 모든 호주 참전병, 호주정부와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낮에는 시드니의 한 카페를 방문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연수생들을 지원한 한인 유학생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