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28일 ‘2023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한국인 첫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 등 2024년도 정회원 33명을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정회원은 정책학부 정성은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해 이학부 곽시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15명, 공학부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 9명이 선정됐다. 농수산학부에서는 양태진 서울대 교수 등 3명, 의약학부 구본권 서울대 교수 등 5명으로 각 분야 최고의 연구자들이 선정됐다.
올해 선출자 33명의 평균연령은 만 53.8세이다. 평균연령은 2022년 만 54.4세, 2023년 54.3세에 이어 3년 연속 낮아지고 있다. 최연소 선출자는 만 40세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올해에는 40대 과학자 5명이 선출됐다. 여성 과학자는 임미희, 임석아, 최선 교수 등 3명이다.
한림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정회원을 선정한다.
한림원 회원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정혜 서울대 명예교수는 “올해 정회원은 40대 글로벌 선도과학자 확대, 여성 과학자의 약진, 재외과학자 선출 등이 예년 대비 주목할만한 변화로 여겨진다”며 “한국 기초과학 발전과 국제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