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나(45·본명 박현주)와 방송인 이지혜(43)가 과거 서로에게 위로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28일 방송한 E채널, 채널S 공동 제작 예능물 ‘놀던언니’에는 채리나와 이지혜가 함께 나와 고마웠던 일화를 밝혔다.
채리나는 이지혜에게 2012년 자신의 지인들과 찾은 서울 강남 한 술집에서 흉기난동 사건에 휘말렸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그 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할 때 지혜가 처음으로 전화해서는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다”며 “지혜는 ‘언니 언제든 어렵거나 힘들 때 제가 있을 테니 언제라도 연락주세요’라면서 장문의 문자도 보내줬었다. 아직도 그 말이 선명하게 기억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지혜와는 20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사이”라며 “이지혜가 활동하던 혼성그룹 샵이 해체됐을 때 내개 전화해 울면서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언니한테 전화했어요’라고 하길래 (이지혜를 돕고 싶어) 친한 사람들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게 바로 혼성그룹 쿨의 유리 언니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지혜에게 “(그때) 네가 되게 외로워했었다. 나한테 ‘샵을 계속 하고 싶어요’라고 했었다”고 이야기하자 이지혜는 “사실 샵이 해체됐을 때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 행복했다. 노래는 내 삶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2012년 채리나는 당시에는 그냥 친하게 지내던 현 남편인 박용근과 쿨의 멤버 김성수와 이혼했던 전처 강씨 등과 서울 강남 모 주점을 찾아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옆 테이블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그들 중 한명이 들고 온 흉기에 강씨는 과다 출혈로 사망, 박용근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채리나는 99% 사망 진단을 받은 박용근을 극진한 간호했고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