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흔들려 잠 깼다" 울산 전역서 지진 유감 신고 40건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없어

30일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근 울산 전역에서도 지진 유감 신고가 이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20분 동안 지진 발생 확인 여부를 묻거나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40건 접수됐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나서 잠에서 깼다', '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창문이 흔들렸다',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등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중구 한 아파트 12층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처음엔 자녀가 침대에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곧바로 재난문자가 와서 지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나 경찰 상황실에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느껴지는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울산은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울산을 포함한 전국 모든 원전 가동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