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걸그룹 스타비(StarBe)가 국내에서 진행된 K팝 연수를 성료했다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30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스타비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영문명 Grow Twogether)’을 통해 지난 8월 1일 입국해 4개월 가량 K팝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프로 엠(Pro M) 소속으로 아벨(21), 첼시(19), 케지아(21), 셸라(21)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스타비는 연수기간 동안 국내 K팝 전문가들과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이들은 지난 7월 31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사전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4개월간 한국에서 체계적인 K팝 연수를 받았다.
연수 기간 동안 신곡 ‘뱅(BANG)’을 연습해 지난 9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 인도네시아 대표로 올라 첫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뱅’은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를 혼합한 ‘K인니팝’ 형식의 가사와 강렬한 힙합 비트가 인상적인 곡이다.
국내 연수기간 동안 스타비와 순이엔티의 프로듀서가 함께 작업해 완성했다.
또한 KBS, 아리랑TV 등 방송에 출연하고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콘서트 무대에도 올랐다.
인도네시아 2023 틱톡 크리에이터 어워즈의 ‘올해의 라이징 스타’ 후보에도 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MCN 회사 순이엔티의 SNS 콘텐츠 기획력과 K팝 프로듀싱 및 매니지먼트도 스타비의 성공적인 연수에 크게 기여했다.
순이엔티는 사업 공식 및 스타비의 SNS 채널을 통해 이들의 일상과 K팝 연수 과정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 결과 연수기간 동안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스타비 스스로도 성장을 느꼈다고 밝혔다.
리더 아벨은 “한국에 와서 하루 7~8시간씩 훈련을 받으며 실력이 크게 늘었다”며 말했으며, 막내 첼시는 “특히 안무와 표정 연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래퍼 케지아는 “한국에서의 4개월은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며 “K팝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메인 보컬 쉘라는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스타비는 한국에 온지 4개월 만에 환골탈태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진흥원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동반성장디딤돌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신진 아티스트들을 육성하고 교류하면서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