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 최고의 명예직으로 꼽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32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35·사진)가 대표로 나서게 된 가운데 앨리슨 펠릭스(육상·미국) 등 쟁쟁한 스타들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언론은 투표로 4명을 선발하는 이번 선거에서 박인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IOC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파리에서 진행될 이번 선거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선수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현재 IOC 위원인 유승민(41)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올림픽으로 끝난다. 또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와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위원을 선발해야 한다.
후보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선수위원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