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0)이 결혼 시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정우성은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다. 시기를 놓쳤다"며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는 내가 처음이다. '여자친구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하다.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 있으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정우성은 2011년 3월 이지아(45)와 열애를 인정했다. 한 달 뒤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51)와 비밀 결혼했다가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우성은 이 사실을 몰라서 충격 받았고, 결국 3개월 여 만에 헤어졌다. 당시 정우성은 "많은 사람들이 나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사랑에 피해자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정우성은 절친인 이정재 관련해서는 "SBS에서 함께 신인상을 받았다. 한 명만 줘야 하는데, 둘이 받아서 못마땅했다"고 회상했다. 성시경은 "지금도 정재씨라고 부르냐"고 묻자 정우성은 "거칠게 다투는 우정을 많이 봤다. '정재씨'로 끈끈함이 충분하다. 서로 어려움도 다 봐서 죽기 전 손잡고 '우리 참 좋았다'라고 한마디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씨와 스타일은 다른데 비슷하다. 둘 다 모델을 해 같이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며 "지금도 제일 믿고 좋아하는 동료"라고 강조했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인기를 끌었을 때 어땠느냐'는 질문엔 "'월드스타'라는 인식을 하나도 안 하더라"고 답했다. '월드스타가 되면 어떨 것 같느냐'고 묻자 정우성은 "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이제 침 뱉고 월드스타라고 해볼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