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윤혜진(43)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49)에게 갱년기가 왔다는 근황을 전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올라온 영상에서 윤혜진은 ‘윤혜진 남편 엄태웅으로 살기 vs 엄태웅 아내 윤혜진으로 살기’ 중 고르라는 질문을 받았다.
윤혜진은 “뭐 그건 100% 아니냐. (윤혜진 남편으로 살면) 너무 좋을 것 같지 않느냐. 너무 부럽다. 아니 진짜 솔직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그래도 어제 ‘진짜 태웅 오빠처럼 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진짜 부럽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엄태웅이 갑자기 화면 밖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윤혜진은 깜짝 놀라며 “왜 우냐. 왜 울어. 왜 우는건데? 어떤 포인트냐”고 당황해했고, 엄태웅 “요새 눈이 안 좋다고 둘러댔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도 나로 살거다”라고 윤혜진의 앞선 답에 동의를 표했다.
엄태웅은 “성질적으로는 윤혜진으로 살고 싶다. 근데 뭐 난 나로 사는게 낫다”고 하자, 윤혜진은 “오빠 진짜 부럽다”고 했다.
‘윤혜진으로 살기’에 대해 엄태웅은 “윤혜진으로 사는 건 몸이 너무 아프다. 여기저기”라고 말했고, 이에 윤혜진은 “오빠 내가 왜 아프겠냐. 뼈 빠지게”라며 자신의 고달픔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그러니까 안 산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질문을 조금 바꿔 “윤혜진으로 이뤄 놓은 것들이 많은데 다 포기하고 엄태웅으로만 사는거다”고 말했고, 이에 윤혜진도 “그럼 난 나로 살겠다”고 대답을 바꿨다. 이를 듣던 엄태웅은 “그럼 나는 뭐?”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이 드는게 어떠냐’는 질문에 윤혜진은 “이제 싫다. 이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 40세가 넘어가면 더 빠르게 가는 것 같다. 조금 뭐 하면 1년이 끝나있다”면서 털어놨다.
엄태웅은 “나는 나이가 들면 더 기대된다. 옛날에는 생각없이 막 살았는데 지금은 지온이가 어떻게 자랄까에 대한 기대가 있다”라고 말하며 또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들은 윤혜진은 “지금은 생각 있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냐. 마누라 화병 나게 깐족거린다”고 일침을 난린 뒤 “왜 울어? 왜 저래? 50이 되니까 갱년기라 자꾸 운다”고 말해 폭소를 불렀다.
엄태웅과 윤혜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