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명품 둘레길로 꼽히는 속리산둘레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보은군 솔향공원에서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열었다.
산림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숲길로 지정된 속리산둘레길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속리산둘레길은 상징성과 대표성이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지난 6월 국가숲길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9월 숲길전문가 현장 조사에 이어 산림청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8일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국가숲길 지정기준은 △산림 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 △숲길규모 △숲길조성 적합성 △운영·관리체계 여부 △연결성 △접근성으로 7가지 지정기준에 모두 적합해야만 지정한다.
속리산둘레길은 2개 광역도(충북, 경북) 4개 시군(보은군, 괴산군, 상주시, 문경시)의 주요 산을 통과하는 208.6㎞의 명품숲길이다.
연간 500만명이 다녀가는 충북의 대표 명품숲길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지정된 국가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대전둘레산길, 한라산둘레길이며 속리산둘레길은 9번째로 지정됐다.
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은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관리지침을 마련한다.
또 민·관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 관리에 들어간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가숲길인 속리산둘레길이 민선8기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3대 전략사업 중 하나인 마운틴파크사업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백두대간 중심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