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엄정화가 갑상샘 암 수술 후 성대마비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무려 24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연습 중인 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엄정화는 2010년 6월 갑상샘 암 수술을 받은 이후 성대 마비 후유증을 겪어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방송에서 엄정화는 “마지막 콘서트가 1999년에 있었는데, 올해 안 하면 더 늦어질 것 같고 아마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차로 이동하며 목을 풀던 엄정화는 매니저에게 “갑자기 목이 확 막힐 때가 있다. (성대마비) 처음에는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노래를 하려고 하니까 발전은 했다”고 뿌듯했다.
그러면서도 “이깟 성대 한쪽 안 움직이는 것 때문에 이럴 일인가 싶었다. 어떨 때는 진짜 목을 뜯어 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감기는 언젠간 낫는게 부러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전현무는 “그런 상황에도 콘서트를 열기로 한 것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에 엄정화는 “저 정말 대책 없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MC 송은이는 “비슷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