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日 노모, 공원 벤치서 숨진 채 발견…50대 친아들이 범인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한 공원에서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그의 친아들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3일 NHK 일본 매체에 따르면, 미야기현 타가조시의 한 공원에서 마츠다 토키이(86)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그의 아들 마츠다 이치아키(57)를 특정했다.

 

토키이는 10월 14일 오후 5시께 공원에 있는 벤치에 앉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그의 신원을 특정할 만한 소지품을 찾을 수 없어 신원 확인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그러다 토키이가 해당 공원 근처에서 아들과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같은 달 말 집을 찾았다. 그러나 당시 이치아키는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행방불명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아치아키가 어머니를 공원 벤치로 데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어머니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2014년부터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아버지가 올해 봄에 사망하자 장남으로서 그의 어머니 토키이를 돌봤다. 

 

경찰은 그가 어머니를 유기한 이유 등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