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반변천 범람 걱정 ‘뚝’… 동천보 높이고 가동보 설치

경북 안동시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용산동 반변천 동천보의 높이를 올리고 가동보를 설치하는 신석지구 하천 정비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집중 호우와 댐 방류로 인한 동천보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작업이다. 공사 기간은 2024년 7월까지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동천보의 총연장 255m에 설치된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철거한 후 1m 이상 높인다. 고정보 일부인 용상 쪽 구간 56m에는 가동보를 설치한다. 가동보는 수위와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수 단면 일부나 전부를 차단하고 그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동천보는 2011년 4대강 사업 당시 건설했다. 용상동과 정상동의 강변을 왕래할 수 있어 산책로로 이용됐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불어나는 강물 탓에 유실과 복구를 반복했다. 2018년 태풍 콩레이 피해로 반변천이 범람하면서 하류 쪽 난간 90% 이상이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2020년에는 임하댐이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면서 반변천에 설치한 목책 인도교가 강물에 침수돼 난간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