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 대한 중국 해커집단의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만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대만을 해킹 공격하는 중국 내 해커집단 100여개를 추적한 결과 지난 6개월간 주로 국방 분야와 사기업,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해킹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 대만 측의 대책 마련을 경고했다.
구글은 대만의 기술기업이나 클라우드 고객의 인터넷망에 침투해 해킹을 시도하는 중국 내 해커집단의 수가 굉장히 많다며 “나는 (해커집단의)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추적한 결과 10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은 증가하는 군사적 위협과 회색지대(그레이존) 캠페인, 사이버공격, 그리고 정보 조작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해커집단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정이나 사무실 등의 작은 인터넷망에 침입해 공격 범위를 늘려가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