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서 후임으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장 차관의 경우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이 있는 경기 오산을 비롯해 고향인 강원도 원주 등이 거론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인사검증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의 경우 축구선수 출신 대표 체육인으로 현재 장 차관이 있는 문체부 2차관행이 유력하다.
정부는 다음 주 초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안팎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때 국가대표로 뛰었고, 이후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다가 강원FC 대표이사를 지냈다. 특히 이 전 부회장은 신상이 깨끗하고 땀의 의미를 아는 스포츠맨 출신으로서 지도자 수업까지 받은 점이 좋은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2차관의 경우 경기 오산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과 맞붙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고향인 강원도 원주나 장미란체육관 있는 경기 고양 등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안 의원의 경우 장 차관이 차관이 지명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미란 차관이 지금까지 체육계 비리척결 등 한국체육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은 아쉽게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스포츠 영웅들이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장 2차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회의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총선 출마 계획이 있냐?’고 묻자 “(차관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업무를 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그 이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