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등 국세 물납증권 4.9조 규모 공개 매각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납부한 넥슨 그룹 지주회사(NXC) 지분 4조7000억원어치가 공개 매각된다.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의결된 ‘2023년도 제2차 국세 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에 따라 국세물납증권의 공개매각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해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을 말한다.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뉴시스

이번에 공개매각을 추진하는 국세물납증권은 총 48개 종목이다. 매각 예정 가격은 4조8912억원 규모다.



넥슨 그룹 지주회사 NXC 주식 85만1968주(지분율 29.3%)가 매각 대상에 올랐다. 앞서 김 창업자의 유족은 물려받은 지분 일부를 상속세로 납부했으며, 정부는 상속세 가치를 약 4조7000억원으로 판단했다.

교학사(194억원), 남일전지상사(161억원), 디앤비컴퍼니(145억원), 트랜덱스(130억원) 등도 매각 예정 금액이 100억원 이상이다. 매각은 오는 1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서 진행된다. 공개 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