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외출해 빈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왔다는 이유로 훈계한 어머니를 폭행한 고등학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존속폭행 혐의로 A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20분께 주거지에서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군은 아무도 없는 집에 여자친구 C양을 데려와 방 안에서 함께 옷을 갈아입었다.
A군의 어머니인 B씨는 집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이를 알게 됐고 귀가한 뒤 아들인 A군을 훈계했다.
그러자 A군은 친동생과 자신의 여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B씨의 손을 깨물고 B씨의 머리채를 잡아 유리문에 밀쳤다. A씨는 B씨를 넘어뜨린 뒤 수차례 걷어차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고 B씨는 집안에 쓰러져 있어 119구급대에 지원 요청을 했다.
이후 다시 돌아온 A씨가 B씨에게 달려드는 것을 목격한 경찰은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