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세계 음악문화 명예의 전당 제2차 헌액 INDUCTION’ 아티스트 명단이 4일 발표됐다. 발표 내용을 보면 한국 대중음악의 효시인 윤심덕의 ‘사의 찬미’, 6.25 전쟁 중 한국인의 서정을 드러낸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한국 청년문화의 서곡 트윈폴리오의 ‘하얀 손수건',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곡 양희은의 ‘아침이슬’, 위대한 싱어송라이터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가 이름을 올렸다.
또 1980년대 K-발라드 최고 스타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등 K-POP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취를 이룬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 한류의 시작 아시아의 별 보아의 'NO.1', 한국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 2위에 오른 싸이의 ‘강남 스타일', 우주 대스타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에 이르기까지 K-POP의 뿌리부터 현재의 대세까지 한국과 세계를 위로하고 다시 꿈꾸게 하고 희망을 안겨 준 역사적 주요 아티스트들을 선정 발표했다.
이 밖에도 한국이 세계를 품고, 음악이 문화를 품는다는 헌액 취지에 따라 WORLD POP은 비틀스 해체 이후 음악을 통해 평화운동을 실천한 존 레넌의 'IMAGINE'과 현재 세계 최고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LOVER'가 선정됐다.
K-JAZZ는 거장 이판근과 코리안 재즈퀸텟 78’의 '아리랑'을, WORLD JAZZ는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태어나 재즈의 자유를 세계에 선물한 루이 암스트롱, K-MOVIE 액터에 안성기, WORLD MOVIE 액터에 JAMES DEAN, K-문학 분야는 한국 최초의 극작가 김우진의 '산돼지', 시인 김소월의 '진달래꽃', 작가 김승옥의 '무진 기행', 해외 문학은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의 '풀잎'이 각각 선정됐다.
여기에 K-클래식 아티스트 조수미(성악가), 정경화(바이올린), 해외 클래식 아티스트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선정됐다. 또한 K-국악 판소리 명창에는 '새타령'의 전설 이동백, 일제강점기 '쑥대머리'의 국창 임방울, 옹골찬 국보 김소희, '흥보가' 등 완창의 대가 박동진이 선정됐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는 지난 10월 24일 <한국세계 음악문화 명예의 전당 제1차 헌액> 아티스트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구자형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매달 헌액 INDUCTION 발표에 이어 헌액 아티스트 다큐영상 제작과 축전 등을 국내외 음악문화팬,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