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전보다 0.5%포인트 내린 수치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힘든 상황인데 과일과 가공식품, 외식물가 상승 폭이 오히려 더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6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중 외식은 4.8%, 가공식품은 5.1%로 총지수(3.3%) 상승률을 웃돌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무려 30개월 연속, 가공식품은 24개월째 웃돌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하락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특히 소금이 21.3%로 가장 높았고 참기름, 설탕 등 양념류가 20% 안팎으로 오르는 등 재료비 부담이 한층 높아졌다.
또 파스타면이나 당면도 19% 안팎으로 올랐고, 우유와 아이스크림 값도 15%대 뛰며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였다. 햄버거가 17% 가까이 올라 가장 높고, 피자도 10% 뛰었다. 비빔밥, 김밥, 도시락 등 대표적 점심 메뉴도 7% 안팎으로 올랐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같은 물가 부담에 소비 위축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전체 농산물 물가는 2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인 13.6% 오르며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무려 55.5%나 오른 사과를 비롯해 신선과일지수가 24.6%나 뛰었다.
지금도 대체 품목인 토마토, 감귤, 딸기 값이 강세이고, 최근 기온 하강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일부 시설채소 가격도 강세다.
다만 지난달 축산물은 1.3% 하락했는데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부가 닭고기와 달걀값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와 관련 "앞으로 이렇게 빠른 둔화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