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속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와중에도 이달 올해 가장 많은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눈치를 보던 주택업계가 일제히 연말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기로 한 영향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 예정 단지는 모두 73개로, 5만4012가구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다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3194가구, 경기 1만8554가구, 인천 7368가구, 총 2만911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4711가구, 전북 4531가구, 광주 4045가구, 충남 2980가구를 비롯해 2만4896가구가 준비 중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월간 기준 최다 물량이 몰려 있는 만큼 알짜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면서도 “단지 경쟁력에 따라 청약 흥행 여부가 엇갈리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으로 이연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청계 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 중 7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과 용답역 등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인 데다 청계천, 용답휴식공원 등이 가까운 편이다.
경기 광명시에서는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광명 자이힐스테이트SKVIEW’가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의 총 2878가구로, 이달 분양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 반경 1㎞ 안에 광명초, 광명중, 광명고를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983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에 들어설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서산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29층, 41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16㎡의 중대형 평형으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