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재벌 회장들과 떡볶이 먹는 쇼..부울경 살릴 대책이나 고민하라” 일갈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맛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부산 국제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질타가 나왔다.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국제시장에서 재벌 회장들과 함께 떡볶이 먹는 거 보여주는 쇼가 아니라 부산과 부울경을 살릴 근본 대책을 고민하시라”며 “부산 시민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고 비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엑스포 참패 부산 민심 달래기에 재벌 회장 도열시킨 윤 대통령'이라는 기사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사에 달린) 댓글 한두 가지 말씀드리겠다. '이게 나라냐 기업 회장들 끌고 다니며 민심이나 달래다니', '군사정권 시대도 아니고 한심하다. 5000억 넘게 날리고 부산 내려가서 고작 떡볶이 먹으려고 재벌들 떼거지로 불러서 사진 한 장 찍으면 부산 경제가 살아나나', '윤석열 대통령님 부산 시민은 애가 아닙니다'”라며 “일식집 젓가락 들고 재벌 회장님들 도열시켜서 국제시장 떡볶이 먹는 장면을 보여준다고 부산 시민들의 마음이 풀리나? 도대체 부산 시민의 수준을 어떻게 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부산시민에게 하셔야 하는 행동은 먼저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파괴될 때 모른 척 침묵하면서 부산시민을 우롱한 것을 사과하시라”며 “그리고 29표를 받은 부산 엑스포 유치전 외교 참사를 진상 조사하여 국회에 보고하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