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뇌종양 투병 시기 ‘악플’ 고백…어머니 ‘눈물’

악플 등 ‘사이버불링’ 주제 컬투쇼 토론
“뇌종양 투병, ‘고인 명복’ 어머니 우셔”
솔비 “고통이라 인식 못해…악플은 범죄”
그룹 코요태 멤버 겸 방송인 빽가. 연합뉴스

그룹 코요태 멤버 겸 방송인 빽가가 8일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시기 받은 악플로 어머니가 우셨다”고 말했다.

 

빽가는 이날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해 사이버불링을 주제로 참가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컬투쇼에는 가수 산다라박,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솔비는 사이버불링을 주제로 한 미국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여기서 빽가는 “뇌종양 병에 걸려서 힘들 때 저도 어릴 때니까 20대 당시 저를 걱정하는 댓글을 기대하면서 봤으나 하필 악플을 봤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ㅋㅋㅋ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란 악플을 보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에 큰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도 (악플을) 보시고 많이 우셨다. 그 이후로 미디어, 매체 등을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빽가는 지난 2008년 뇌종양을 앓고 이후 심각한 증세로 투병 생활을 가졌다.

 

당시 빽가는 군에 입대한 김종민을 대신해 활동하다 2019년 10월 공익근무요원 복무 도중 뇌종양을 뒤늦게 발견했다.

 

관련 방송에 따르면 빽가는 즉시 수술에도 사망 확률이 30%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투병 끝에 2010년 1월 성공적인 수술을 맞고 재활을 거쳐 2010년 연말 복귀했다.

 

솔비도 “온라인상 악플, 왕따 등에 대해 메시지를 담는 것”이라면서 “댓글을 달 때 얼굴을 보고 할 수 있느냐는 걸 한번 생각하고 댓글을 달면 좋겠다. 보는 사람한텐 고통임에도 인식을 못 한다”라며 “악플은 범죄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