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이 주말 흥행을 이어가며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과 영화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따르면, ‘서울의 봄’의 누적 관객은 11일 자정 기준, 701만9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누적 관객 1000만을 넘은 ‘범죄도시3’에 이어 흥행 2위의 성적이다.
영화는 금요일인 지난 8일부터 일요일인 10일까지 개봉 3주차 주말에만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주말 관객은 개봉 1주차부터 3주차까지 계속 증가 중으로, 추세가 이어진다면 1000만 관객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서울의 봄’과 흥행 경쟁을 할 영화는 보이지 않는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 정도가 순위를 다툴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육상효 감독, 김해숙·신민아 주연의 ‘3일의 휴가’는 지난 주말 사흘간 14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서울의 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21만6000여명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나폴레옹’은 7만8000여명이 보며 주말 스코어 3위에 랭크됐다. 이어 이동욱·임수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이 4위(4만7000여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3만9000여명)이 5위에 올랐다. 지난 11월29일 개봉한 ‘괴물’의 누적 관객은 20만4000여명으로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 한국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