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폭력 전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판단 받겠다”

출근길서 “젊은 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최선 다해 살아왔다” 밝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드러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53)가 “젊은 시절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11일 인사 청문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 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 출근하면서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판단 받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과거 이력이 장관 결격 사유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뒤로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민께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재차 올린다”고 말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해양과학 전문 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2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맡아오다 지난 4일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하지만 강 후보자는 과거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은 사실이 드러났다. 

 

음주운전 5년 전인 1999년에는 같은 법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고 이 때는 강 후보자가 제주대 대학원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을 당시다.

 

지난해 이후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후보자 지명 후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문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