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로 재산을 쌓은 코미디언이자 가수인 방미(63·박미애)가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방미가 출연했다. 방미는 1978년 MBC 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1980년 번안곡 ‘날 보러 와요’를 히트시켰다. 이후 가요계에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90년대 돌연 미국행을 선택했고,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로 변신해 대중을 놀라게 했었다.
이날 방송에서 방미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말했다.
그는 “80년대 가수 활동 당시 2400만원을 주고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샀고 그 다음 여의도로 이사 갔는데 집을 사서 옮기다 보니 팔 때마다 조금씩 값이 오르는 걸 느꼈다”며 “(방배동 아파트는) 2400만원에 샀는데 3500만원에 팔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동산은 사면 오르는 거구나를 깨닫고 난 뒤 관심이 많아져 어디 공연을 가도 (그 지역의) 아파트를 보고 다녔다. 방송이 없는 날은 수시로 부동산 시세를 체크했고 한국을 떠나 미국에 있을 때도 꾸준히 부동산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200억원대 자산가’라고 알려진 소문에 대해 방미는 “오해 요소가 많았다”며 “말도 안 되는 200억원 타이틀 때문에 20년 동안 고생했다. 힘들게 고생해서 자산을 모으려고 노력했는데 말도 안 되게 그런 타이틀이 붙었다”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해외에서 20년 동안 놀면서 까먹은 게 100억원이다. 이제 타이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제작진은 “(소문의 200억원 중) 100억원이 남은 거냐”고 물었고 방미는 “100억원은 아니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