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투의 멤버 김지훈(1973~2013)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다.
1994년 투투의 리드 보컬로 데뷔한 김지훈은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 '그대 눈물까지도'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97년 '익숙해진 슬픔'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1999년부터는 김석민과 듀오 '듀크'를 결성해 활약했다.
초창기 만능 엔터테이너로도 통한다. 노래 실력 외에 '서세원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입담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위대한 쇼(Show)'에 출연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마약 혐의, 2009년 엑스터시 등에 연루되면서 흔들렸다. 2007년 이모씨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고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했다. 하지만 2년 만인 2010년 합의이혼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스카이캐슬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