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이 정밀분석을 통해 신종마약류 5종을 추가로 지정했다.
인천공항세관은 화학 구조를 일부 변형한 신종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최근 2년간 국내 최초로 확인·규명한 물질 5건을 신종마약류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은 6월 베트남에서 특송물품으로 반입된 전자담배용액을 정밀분석한 결과 합성대마성분과 유사한 ‘엠디엠비-이나카(MDMB-INACA)’를 확인하는 등 최근 2년간 기존 마약류의 화학 구조를 일부 변형해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법적으로 규제되고 있지 않은 물질 5건을 발견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들 물질들에 대해 식약처에 마약류 지정을 요청했고 식약처는 이들 물질을 신종마약류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마약류는 환각및 중독성이 강한 합성대마계열 4종(MDMB-INACA, ADB-INACA, 5C-MDA-19, ADB-FUBIATA)이다. 또 환각제로 오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가지는 LSD계열 1종(1V-LSD)이 포함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신종마약류 지정 이후 여행자 휴대품과 국제우편물, 특송 물품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시도된 ADB-FUBIATA 17건, MDMB-INACA 13건, ADB-INACA 3건, 1V-LSD 1건, 5C-MDA-19 1건 등을 적발했다.
마약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하고 있는 마약(143종), 대마(1종), 향정신성의약품(320종) 및 임시마약류(85종)를 말한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마약류 국내반입을 차단함으로써 사회 안전과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