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올해 상반기(6개월) 시청시간 집계 순위’에서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1>이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시청 현황(인게이지먼트) 보고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더 글로리: 시즌1>은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6억2280만시간 시청됐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영화·TV시리즈 ‘톱(Top) 3’ 내에 드는 성적이다.
다만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30일 공개돼 초기 시청시간이 모두 집계에 반영될 수 있었다.
1위는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1>(8억1210만 시간), 2위는 <지니 & 조지아: 시즌2>(6억6510만 시간)이었다. 이들 작품들도 각각 3월 하순과 1월 초순에 공개됐다.
한국 콘텐츠로는 올해 1월 공개된 <피지컬:100: 시즌1>(2억3500만 시간)과 <일타 스캔들>(2억3480만 시간)이 각각 15위와 16위에 올랐다. 올해 4월에 공개된 <닥터 차정숙>(1억9470만 시간)도 25위에 올랐다.
또 <환혼: 파트1>(1억5530만 시간), <철인왕후>(1억5150만 시간), <환혼: 파트2>(1억5020만시간), <나쁜엄마>(1억4670만시간) 등이 50위 안에 들었다.
올해 6월 초 공개된 <사냥개들: 시즌1>은 집계에 반영된 시간이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1억4670만시간을 기록해 51위에 올랐다.
집계 시점을 기준으로 공개 이후 6개월이 지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1'(1억3590만시간)과 '사내맞선: 시즌1'(1억2070만시간), '사랑의 불시착: 시즌1'(1억2030만시간)도 여전히 100위 안에 들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시리즈 인기 순위에서 역대 1위 자리를 지금도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역대 8위인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1>은 올 상반기 시청시간으로 각각 120위(8720만시간), 103위(9460만시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공개해오던 ‘주간 톱10’과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 목록과 별개로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반기별(연 2회) 누적 시청 시간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