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유적지인 콜로세움 주변에서 기원전 2세기 후반에서 1세기 말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고급 주택이 발견됐다,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 더로컬이탈리 등에 따르면 로마 고고학 당국은 이날 콜로세움에서 멀지 않은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로마노 사이에서 고대 로마의 호화로운 주택을 찾았다고 밝혔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발표문에서 “기원전 2세기 후반에서 1세기 말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진정한 보물”이라고 표현했다.
알폰시나 루소 콜로세움 고고학 공원 소장은 “고대 로마를 가장 잘 연상시키는 이 장소를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택은 2018년 고고학자들이 주택의 벽을 발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주택은 아트리움 겸 정원, 동굴 스타일의 연회장, 인공 수로 등 시설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모자이크에서는 3척의 큰 배들이 파도를 타고 해안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또 벽화에는 켈트족의 나팔, 군함, 삼지창이 달린 무기 더미도 묘사됐다. “이는 아마도 2000년 전 이 저택 주인이 지상과 해상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주택은 여러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금까지 발굴된 방은 일부에 불과하며 내년까지 발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