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방탄”...BTS ‘봄날’, 83개국 차트 깜짝 역주행

그룹 방탄소년단(BTS). ‘봄날’ 뮤직비디오 캡처

 

“얼마나 기다려야 /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 널 보게 될까 / 만나게 될까” (방탄소년단 ‘봄날’ 가사 中)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위해 잠시 떠났지만, ‘봄날’은 계속되고 있다. 

 

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봄날’은 12일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비롯해 전 세계 83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봄날’은 2017년 발매한 정규 2집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 타이틀 곡으로, 멤버 RM과 슈가가 작곡에 참여했다.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다수의 국가 및 지역에서 캐럴 노래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 속, ‘봄날’은 이른바 ‘캐롤 연금’이라고 불리는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깜짝 역주행의 공신은 역시 아미(공식 팬클럽)였다. 지난 12일 정국과 지민이 입대하며,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시작하자 2025년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차트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보고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추운 겨울 끝을 지나 /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만나러 갈게 / 데리러 갈게’ 등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멤버들과 이를 기다리는 아미의 상황에 대입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봄날’은 지난 13일 일본 오리콘 차트가 발표한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12월 12일 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