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국내에서 발매된 가수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가 일본의 젊은층에서 유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에서 김종국 사랑스러워가 갑자기 왜 뜬 걸까'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일본인들이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는 영상이 여러개 삼입돼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신기하다"며 한국의 유명 노래가 다른 나라에서 유행하는 것에 감탄했다.
실제로 유튜브·틱톡에서 '사랑스러워(サランスロウォ)'를 검색하면 다수의 일본인이 해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영상의 종류는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교복을 입은 일본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단체로 합을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눈에 띈다. 하늘색과 하얀색이 혼합된 교복을 입고 있는 영상의 학생들은 일본 고치현에 위치한 고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에히메현의 한 민영방송국의 틱톡 공식 채널에서 지난 10월 27일 공개한 이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940만회를 달성하며 화제가 됐다.
9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일본 댄스그룹 LUNAR도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월 28일 공개됐으며 14일 기준 조회수 120만회를 달성했다.
한국인 남편·일본인 아내로 구성된 국제부부 콘텐츠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YUKA-CHANNEL'의 일본인 유카도 지난 10월 27일 이 챌린지에 참여한 숏폼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기준 조회수 69만회를 달성한 이 영상에도 누리꾼들은 댓글로 신기함을 표출했다.
일본에서 '사랑스러워' 챌린지는 지난 10월 한 인플루언서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래와 안무 영상이 조회수 '대박'을 터트리자 일본 틱톡 유저들은 너도 나도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는 태국에서도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유행이 시작된 지 약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틱톡에는 해당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14일 기준 '사랑스러워'의 일본어인 'サランスロウォ' 해시태그가 포함된 영상은 통합 조회수 4810만 회를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