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근무한 여성 교도관이 남성 재소자와 성관계와 폰섹스를 즐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안겼다.
13일 영국 일간 더 미러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형사 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1일 수감 중인 재소자와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도관 루스 쉬멜로(26)의 재판을 열었다.
쉬멜로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 사이 웨일즈 브리젠드의 HMP 파르크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약 5개월간 재소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통화 녹음 증거를 제출, 쉬멜로가 교도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재소자 해리 풀렌과 매일 폰섹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풀렌은 마약 범죄로 4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재판에서 검찰은 통화 녹음 증거를 제출, 쉬멜로가 교도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 재소자가 자신의 번호가 적힌 종이 쪽지를 쉬멜로에게 전달했고 매일 쉬멜로와 연락해 폰섹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풀렌은 쉬멜로를 자신의 ‘부인’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그녀는 재소자와 적극적으로 폰 섹스에 참여했으며, 교도소내 위법 행위로 인해 체포될 때까지 그러한 행위는 반복됐다”고 증언했다. 또 “쉬멜로는 재소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가 전화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수감자들과 교도관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쉬멜로는 여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를 맺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