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마비니시에 위치한 한 리조트 사우나에서 한인 남성 A(57)씨와 B(63)씨는 사망한 채 C(59)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직원에 따르면 세 명은 사용이 금지된 리조트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에 발견됐다. 의식을 잃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경찰은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중독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매체는 “이들이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술 취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사항은 C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