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서울의 봄' 독주… ‘괴물’에 느는 관심

900만 고지 넘보는 '서울의 봄'

‘서울의 봄’이 흥행 질주를 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 900만 관객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눈물 쏙 빼는 영화인 ‘3일의 휴가’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의 역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17만8000여명이 관람하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매출액 점유율은 66.1%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함께 정상에 오른 이 영화는 줄곧 1위를 달리며 전날까지 772만9000여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평일 17만∼18만명대의 관객이 들고 있고, 지난 주말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62만명과 58만명이 관람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90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극장가에선 올해 안에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3일의 휴가’는 전날 2만5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죽은 엄마 복자(김해숙)가 딸 진주(신민아)를 만나러 오는 얘기로, 애틋한 모정을 그린다. 6일 개봉한 영화의 누적 관객은 32만명이다.

두 소년의 우정을 통해 학교 폭력과 교사 인권 문제를 들여다본 ‘괴물’은 9000여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3일의 휴가’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의 누적 관객은 24만3000명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영화 중에서 국내 최고 흥행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괴물’의 두 주인공인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서울에서 흥행 감사 내한 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