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마약 혐의 벗은 지드래곤, 연예활동 할 수 있어 형으로서 기분 좋아”

세계일보 자료사진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53·사진)가 마약 혐의를 벗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5) 을 응원하며 연예인의 범죄 혐의를 알리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방송된 KBS2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검색N차트’ 코너에서 방송인 전민기는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조사받은 지드래곤 씨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드래곤의 마약 스캐들에 대해 언급했다.

 

마약 투약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지드래곤에 대한 의심이 일파만파 퍼졌던 상황에 대해 전민기는 “마약 관련 조사는 제보가 들어오면 경찰이 조사하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당당하게 조사받는 지드래곤 모습을 저도 봤다.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없이 제보나 조사가 이뤄지는 게 문제다. 지드래곤도 물질적으로 엄청나게 큰 피해를 볼 텐데 누가 책임질 거냐?”라며 “그것조차 애매한 게 중간에서 누가 알았는지 언론에 누가 흘렸는지 모르지 않냐?”라고 언급했다.

 

전민기도 “철저한 보안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과 그에 대한 피해는 누가 보상하느냐가 문제다”라며 꼬집었다. 박명수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정확한 근거와 현실적인 자료가 있을 때만 언론에 발표해야 한다. 심증으로 언론에 흘리게 되면 당사자는 정말 힘들다. 심도 있게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때 저와 인연이 있었던 지드래곤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거 자체로 형으로서 기분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2011년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지드래곤과 함께 ‘바람났어’라는 곡을 내고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