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의 자동차 번호판이 1001만 호주달러(87억원)의 가격으로 경매에 부쳐졌다.
1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경매 기업 로이즈 옥션은 다음 해 1월 27일 오전 10시까지 호주에 최초로 등록됐던 번호판 ‘NSW 1’을 입찰에 부쳤다.
이 번호판은 1910년 개빈 토마스 호주 경찰청장에게 처음 발급된 이래 호주에서 자동차에 최초로 등록된 번호판 세트다.
이후 1930년 프레드릭 스튜어트 호주국립항공 회장이 이 번호판을 구매한 후 사용하다, 1988년 그의 아내 마조리 스튜어트가 1981년 포드 LTD 세단에 장착했다.
스튜어트 여사 사후 그녀의 유족을 통해 이 번호판은 경매 시장에 넘어왔다.
로이즈 옥션 측은 “110년 넘게 공개 경매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번호판이 자동차보다 더 가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희귀한 번호판을 고가에 구매한 사례는 호주의 네 번째 번호판인 ‘NSW 4’다 이 번호판은 경매를 통해 2017년 245만 호주달러(21억원)에 낙찰됐다.
한편 경매사는 “가장 비싼 번호판이자 희귀한 수집품이 될 이번 상품 입찰에 참여하려면 사전 승인을 미리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