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니키 미나즈가 “빌보드에서 내 앨범 판매량 실적을 박탈하고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14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8일 공개한 자신의 앨범 ‘핑크 프라이데이 2(Pink Friday)’가 데뷔한 주에 30만장을 판매했으나 “빌보드가 이 중 판매 실적 10만장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해당 10만장은 그녀가 최근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쌓은 실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그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팬들에게 인당 앨범을 4장씩 구매하고 이에 대한 인증을 요구하는 ‘100바브즈(100barbz)’ 이벤트를 진행했다.
바브즈는 니키 미나즈 팬덤 이름이다. 그녀는 이벤트를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녀는 “빌보드는 나에게 연락해 100바브즈를 통한 앨범 판매 수량을 실적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며 “내 이벤트가 빌보드 규정에 위반된다는 증거를 보여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너무나 화가 난다. 판매량이 20만장을 넘었음에도 빌보드는 최대 19만장이라 말한다. 그다음에는 19만9000장이라며 20만장을 넘기지 않도록 집계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나는 ‘360딜’에 서명하지 않았다. 훌륭한 음악을 만들고 좋은 팬을 보유하고 있단 이유로 벌을 받았다”라며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녀가 언급한 360딜이란 음악 아티스트가 회사와 맺는 계약이다. 회사가 아티스트에게 투어 공연, 마케팅을 지원하는 대신 아티스트는 굿즈 판매, 작곡 로열티 등 수익원 일부를 회사에 제공하는 식이다.
현재 그녀의 이러한 주장이 담긴 SNS 게시물은 논란이 불거지자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