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지면 자동 공기주입…경북도, 해상 조난신고 장치 개발

경북도가 해상위기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조난신고 장치를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연구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해상위기상황 개인·선박 자동반응형 조난신고장치를 개발하고자 3년간 18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AI 기반 해상위기상황 자동반응형 개인·선박 조난신고장치 예시. 경북도 제공

조난신고장치는 구명조끼처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장치다. 사람이 바다에 빠졌을 때 AI가 염분 농도와 위치, 해수속도 등을 통해 조난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즉시 공기를 주입해 물에 뜨도록 설계했다. 장치는 위성으로 조난구조 신호를 송출해 생존에 도움을 준다.

 

선박에는 장치를 부착해 전복사고 등 위기 상황에서 부표처럼 해수면에 자동 전개되도록 개발한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해상 안전을 확보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