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영부인이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한 후 X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를 고소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부인인 호잔젤라 잔자 룰라 다시우바 여사는 지난주 X계정을 해킹당했다. 영부인의 X 팔로워 수는 120만명이다.
해커로 추정되는 사람은 지난 11일 잔자의 계정에 침입하여 영부인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에 대한 모욕과 여성 혐오적인 내용 등 여러 메시지를 게시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과 함께한 생방송에서 "미국에서 고소해야 할지 브라질에서 고소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계정의 해킹으로 일론 머스크는 훨씬 더 백만장자가 됐다.바로 이게 문제"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SNS의 수익화 방식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고 돈만 벌면 괜찮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행한 연구에서 이미 드러났듯이 이미 많은 공인들이 해킹당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플랫폼에 책임을 묻고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