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38)가 건강 때문에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배우 권혁수와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의뢰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곽윤기는 “스케이트를 신을 때 설렜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끈을 묶는다”고 고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는 기술 연마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지만 지금은 호기심이 없다. 국가 대표 선발에서 계속 좌절을 했다”며 “현실적으로 은퇴라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 요즘 혼란 속에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다른 직업군에서는 한창일 나이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은 남들보다 전성기를 일찍 겪는 만큼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이 많겠냐”고 곽윤기의 마음을 헤아렸다.
MC 정형돈도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당장 직업을 잃게 된다면 어떡해야 하는지 생각해 봤다.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상상만 해도 막막하더라”고 공감했다.
박나래 역시 은퇴를 고민했다고. 박나래는 “과거 성대 폴립(과다한 음성의 사용으로 후두에 말미잘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질환) 수술을 2번 했다. 지금도 목이 계속 안 좋아서 가끔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다. 지금도 폴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번까지 수술하고 나면 ‘나 어떡하지. 이렇게 일을 좋아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면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요 근래 정말 많이 고민했다. 내가 못해서 은퇴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너무 화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지금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고민인 것 같다"며 박나래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