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2년 GDP ‘南의 1.7%’… 소득 격차 30배

인구 구조는 상대적으로 젊어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남한의 1.7%에 불과하며, 1인당 소득 격차도 30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구조는 북한이 한국보다 젊었다.

 

20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3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GDP는 36조2000억원으로 전년(35조9000억원)보다 늘었지만, 한국(2161조8000억원)의 6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하지만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2020년(-4.5%)과 2021년(-0.1%)에 이어 3년째 역성장이다.

제조업(-4.6%) 등 광공업 생산이 1.3% 줄고 농림어업의 생산도 2.1% 감소하면서 역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36조2000억원)을 인구 수(2570만명)로 나눈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1년 전(142만7000원)보다 0.5% 증가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4248만7000원이었다. 남북의 격차는 29.7배로 2021년(28.6배)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70만명으로 한국(5167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북한의 인구 구조는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0~14세 유소년 인구 비중은 19.1%로 한국(11.5%)보다 7.6%포인트 높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0.6%로 한국(17.4%)보다 6.8%포인트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