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연예인 할인해달랬는데 못 알아봐…뛰쳐나가고 싶었다" 굴욕 일화

배우 유선. SBS '돌싱포맨'

 

배우 유선이 과거 ‘연예인 할인’으로 인해 굴욕을 겪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 배우 유선이 한 매장에 방문해 연예인 할인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선이 소속사 대표인 남편과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밝히자, 이상민은 "도대체 그 기간을 어떻게,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며 비밀연애 방법에 대해 궁금해했다.

 

유선은 "정말 신기한 게 본인이 의식을 안 하면 아무도 의식을 안 한다. 하지만 본인이 의식하고 가리려고 하는 순간 더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미니시리즈하고 시청률이 잘 나왔다. 사람들이 모를 때다. 그래도 밖에 나가면 다 알아볼 줄 알았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어 "당시 같이 출연했던 배우가 어느 브랜드 화장품 매장을 가면 연예인 30% 할인해준다는 거다.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갔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며 "화장품을 골라서 결제를 하는데 할인이 안 돼있었다"고 했다.

 

유선은 "당황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수차례 한 뒤 '왜 할인이 안 됐나요?'하고 물어봤더니 점원이 '누구신지?'하고 물어보더라. 그 순간 정말 그 곳을 뛰쳐나가고 싶었다"며 "내가 이 말을 왜 했을까. 생각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름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유선이라고 했더니, 점원이 '유선? 언니! 여기 유선이라는 사람이 왔다는데 누구야?'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그 순간 정신을 차렸다. 착각을 한거다. 신인이니까. 초라하게 나왔다. 그래서 그 충격을 받은 이후에는 이게 아무것도 아니구나. 드라마 한두 개 출연했다고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에는 제가 사람들 많으면 모자 쓰고 남편도 팔짱을 끼고 있다가 한 걸음 뒤로 가고, 사람들이 없으면 손잡고 그랬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는 당당하게 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