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에서 기증식(사진)을 열고 버스 600대를 기증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동남아 지역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올해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200대를 기부한 데 이어 라오스에도 버스를 기부했다.
이 회장은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조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며 “뒤에서 엄마 허리를 잡고 졸고 있는 아이가 혹여나 손을 놓치게 되면 생명을 잃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캄보디아에 기부한 버스 1200대 중 700대는 현재 운행 중이며, 내년 4월까지 전달될 계획이다. 라오스에도 600대 중 300대가 도착했고, 남은 300대도 내년 4월까지 지원된다.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라오스에 디지털 피아노 2000여대, 교육용 칠판 3만여개를 기증했으며 초등학교 300곳의 건립기금 약 780만달러를 기부했다. 라오스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유치를 위해 ‘SEA Games Golf Club’을 조성하고 태권도센터 건립 발전기금(약 40만달러)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