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57)이 결혼 전 반대에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한 채널A 예능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장모와 김장에 나선 이승철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이승철은 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르며 돈독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이승철은 “장모님은 85세인데 건강 비결이 검은콩과 사과다, 머리도 염색하지 않으셨다”며 “장모님 주량이 소주 2병으로 내 ‘술친구’이기도 하다. 처남들은 미국에 있어 한국에 사는 내가 더 자주 챙겨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살가운 두 사람이지만 처음엔 결혼 반대가 있었다고.
그는 “큰 사건이 있었다. (결혼 전) 장모님이 둘째 처남과 내 집을 찾기 위해 삼성동 전체를 뒤졌었다. 자신의 딸이 이승철과 있다는 소식에 무작정 내 집을 찾아 나섰던 것이더라”는 일화를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장모님과 만나게 된 이승철은 “당시 장모님은 그냥 내 얼굴을 볼 겸 가볍게 나오셨지만 막판에는 나를 마음에 들어하셨다. 내가 (입담이) 좋으니까”라며 웃었다. 이후 이승철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