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에 가족들과 여행이 계획돼 있어 만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는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들뜬 마음에 남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을 물었다.
A씨의 남자친구는 "나 그날 가족들이랑 어디 갈 것 같다"며 "일정 없으면 당연히 만날 수 있냐고 진작 물어봤지"라고 답했다.
크리스마스를 당연히 남자친구와 보내게 될 거로 생각했던 A씨는 "뭐야. 가족들이랑 어디 가는데"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여행 비슷하게 친척분들이랑 인천 펜션에 간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도 친형의 생일이라 가족들이랑 보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에 가족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급기야 수상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는 "오빠가 사정이 있다고 해도 크리스마스에 못 보는 거 마음 한편으로 찝찝해서 앞으로도 못 만나겠다"며 "그냥 내가 그렇다. 오빠는 진짜 일지라도. 잘 지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남자친구가 "뭐가 찝찝한 건지만 알려달라. 좀 당황스럽다"고 말했지만 A씨는 "알지 않냐. 시간 낭비라 더 말 안 한다"고 받아쳤고, 단호한 A씨의 태도에 남자친구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지금까지 나쁜 놈들만 만나서 얻게 된 인생 교훈이 있다"며 "새해도 아니고 크리스마스에 안 만나면 다 나보다 먼저인 여자 있는 거더라. 특히 가족 핑계"라고 이별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