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빈 디젤, 전 비서 성폭행 혐의로 피소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스틸컷. 네이버 영화 캡처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56)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빈 디젤은 그의 전 비서 아스타 조나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사건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 촬영 중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스타 조나슨은 2010년 9월 애틀랜타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빈 디젤이 자신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나슨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기다리라는 빈 디젤의 지시를 받았고, 빈 디젤은 호스티스들과 함께 클럽에서 호텔로 돌아왔다. 디젤은 다른 사람들이 떠나자 조나슨을 침대로 끌어당겨 더듬고 입을 맞췄다.

 

깜짝 놀란 조나슨은 소리를 지르며 빈 디젤을 밀치고 화장실 쪽으로 달려갔으나, 빈 디젤은 그를 벽에 고정시킨 후 성폭행을 이어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나슨은 사건 발생 몇시간 후 디젤의 여동생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됐다. 조나슨 측은 고소장을 통해 “그는 디젤의 성폭행에 용기있게 저항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디젤은 보호받을 것이고, 그의 성폭행 사실은 은폐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조나슨은 더 이상 쓸모 없기 때문에 해고됐다. 빈 디젤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를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조나슨은 1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빈 디젤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당시 그가 서명한 기밀유지 계약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빈 디젤 측은 아직까지 이 사건 관련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빈 디젤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트리플 엑스’, ‘히트맨’ 등 다수의 액션 영화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