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 한국보다 일본이 더 들썩이는 모양새다. 서울 고척돔에서 내년 3월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에 일본 스타들이 연달아 합류하면서다.
다르빗슈 유(37)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24일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였던 마쓰이 유키(28)를 5년 2800만달러(약 365억원)에 영입했다. 올 시즌에는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구원왕에 오른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10년간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왼손 투수다.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선발로 다르빗슈, 마무리로 마쓰이가 나란히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다저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를 10년 7억달러(9121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오릭스에서 뛰었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12년 총액 3억2500만달러(4235억원)에 계약했다.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했으며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선발투수다. 다저스가 두 선수에게 몸값만 1조3356억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이 두 스타도 서울시리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