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오는 1월1일 내놓을 신년사와 별개로 1월 중 기자회견을 열지를 놓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신년 메시지와 관련해 기자회견 가능성을 포함해 내부에서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실 내에선 윤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국민에게 국정 구상을 밝히고 정치적 이슈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정국 돌파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정식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이후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중단 등 사건을 겪으며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지난 5월 용산 어린이정원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해외 순방 중 대통령 전용기에서 담소를 나눈 정도였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화두를 던졌고, 정국 구상은 특정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재 내년 신년사 집필은 이미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에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정국 구상을 밝히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