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군 공항과 민간 공항 통합 건설 방안을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홍 시장은 26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분리 건설하게 되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민간 공항에 대한 업무를 대구시가 위임받아 통합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공항건설단에 지시했다.
지방대학 위기와 관련해 내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별도 국 단위의 대학정책국을 신설할 계획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방대학 소멸이 전국적으로 심각한 현상인데도 지자체 차원에서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곳은 없다"며 "내년 전국 최초로 별도 국 단위의 대학정책국을 신설해 지방대 육성을 본격적으로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홍 시장은 문화체육관광국으로부터 ‘2024년 대구마라톤대회 추진계획’을 보고받은 뒤 “올해부터 ‘골드라벨’로 치러지고 있는 대구마라톤대회가 앞으로 ‘플래티넘 라벨’까지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에어시티'로 조성하는 군위군에 기업 유치가 용이하도록 원형지 분양을 적극 추진하라고 했다. 원형지는 간선도로 등 기초적인 기반 시설만 갖춘 토지를 말한다.
홍 시장은 내년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출범과 관련해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의 인적 쇄신 등 경영 혁신을 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국가계획 조기 반영'을 위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와 예타사업 선정 추진을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할 것과 연말연시 제야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 다중인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산불방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홍준표 시장은 “한 해를 보내면서 돌아보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모두가 합심해서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올해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고 내년에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챙겨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